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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청 전경. 대전시 제공

대전시는 대전국제회의복합지구 방문객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12월 14일까지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를 시범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국제회의복합지구(216만590㎡)는 대전컨벤션센터 제1·2전시장과 롯데시티호텔, 호텔 오노마,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예술의전당, 연정국악원, 평송청소년문화센터, 시립미술관, 이응노미술관 등 주요 집적시설이 모여 있는 곳이다.

DRT는 기존 대중교통과 달리 정해진 노선·시간 없이 이용자 호출에 따라 운행하는 교통 서비스다. 스마트폰 앱이나 콜센터를 통해 예약하면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배차로 가장 효율적인 경로로 운행된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꿈씨버스'라는 이름으로 15인승 소형버스(12인석) 3대를 투입해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행한다.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을 기점으로 천연기념물센터, 한밭수목원, 만년동 상권, 신세계백화점, 엑스포과학공원 등을 연결한다. 지정된 승·하차 지점에서 앱으로 호출하면 가까운 차량이 배정된다. 이용 요금은 500원이며, 초등학생 이하는 무료다. 이용을 원할 경우 앱스토어에서 '셔클앱'을 내려받아 가입 후 호출하면 된다.

전일홍 대전시 문화예술관광국장은 "국제회의와 전시, 관광으로 대전컨벤션센터를 찾는 방문객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자 시범 운영하게 됐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운영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효용성과 개선점을 확인하고 복합지구 활성화 대책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