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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 수확기로 은행 열매 채취.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가을철 은행나무 열매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11월까지 특별 대응팀을 운영한다.
시는 은행나무가 식재되지 않은 옹진군을 제외한 9개 구·군에 총 97명의 기동대응반을 투입해 열매를 조기에 수확하고 떨어진 열매를 신속히 수거할 방침이다.
각 구·군은 진동 수확 장비와 수거망을 동원해 유동인구가 많은 버스 정류장, 횡단보도, 학교 주변 통학로, 재래시장 등 주요 구역을 집중 관리한다.
지면에 낙과한 은행 열매는 강한 악취를 풍기고 도로에 얼룩을 남겨 매년 가을 민원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시는 수거한 은행 열매의 중금속 및 농약 오염도를 검사해 안전성이 확인되면 기부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폐기물로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 담당자는 "사전에 은행 열매를 수확해 악취로 인한 시민 불편을 줄이고 쾌적한 보행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