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책임운영기관 서비스혁신 공유대회’ 2관왕 수상 기념 촬영.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행정안전부가 11일 주관한 ‘2025 책임운영기관 서비스혁신 공유대회’에서 혁신 부문과 협업 부문 모두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산림 연구기관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 대회는 책임운영기관의 대국민 서비스 혁신 사례와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산림과학의 실질적 적용 가능성과 기관 간 협업 체계의 우수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혁신 부문에서 국립산림과학원은 국내 자생식물인 보리밥나무의 모유두세포 강화 효과를 규명한 연구로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연구진은 보리밥나무의 생리활성을 근거로 탈모 예방 소재로서의 산업적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해당 기술은 민간기업에 이전돼 탈모 예방 샴푸와 미스트 등 상용 제품으로 출시됐다. 이는 산림 생물자원 연구가 국민생활 분야로 확장된 대표적 성과로 평가됐다.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최식원 박사는 “보리밥나무는 모유두세포를 직접적으로 발달시키는 우수한 국내 자생 산림자원”이라며, “산업체 기술이전을 통해 임·농가의 소득자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보리밥나무의 ‘탈모예방 및 개선 효과’를 설명하는 최식원 박사 .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협업 부문에서는 국립수산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 국립기상과학원 등 총 8개 연구형 책임운영기관과의 공동연구인 ‘기후변화에 따른 한반도 생물자원 관리방안’이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이번 성과는 기후변화에 따른 생물자원 변동성 예측과 자원관리 전략 수립을 위해 기관 간 전문 역량을 결집한 사례로 주목받았다.

김용관 국립산림과학원장은 “산림과학 연구의 전문성이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하는 서비스 혁신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산림 생물자원 연구를 기반으로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실용적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