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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노후계획도시 개발사업지구 위치도.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1980∼1990년대 조성된 대규모 택지지구 5곳을 대상으로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를 공모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기존 개별 재건축의 한계를 넘어 인천을 미래 도시로 전환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모 대상 지구와 사업 규모는 연수·선학지구 6천300호, 구월지구 2천700호, 계산지구 2천550호, 갈산·부평·부개지구 2천400호, 만수1·2·3지구 1천650호다.

시는 주민참여도, 정비 시급성, 사업 추진의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할 방침이다.

선도지구 선정, 어떤 이점 있나

선도지구로 선정될 경우 노후계획도시정비 특별법에 따른 각종 혜택이 적용되어 사업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가장 큰 이점은 사업 신속 추진이다. 선도지구는 다른 지구보다 먼저 특별정비계획을 수립할 수 있어, 사업 기간을 대폭 단축하고 정비사업을 빠르게 시작할 수 있다.

또한, 용적률 및 층수 규제 완화 등 도시 및 주거환경 특례가 적용된다. 이를 통해 주택 공급 확대 및 사업성 제고가 가능해진다.

개별 단지가 아닌 지구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 정비가 가능해져 도로, 공원 등 광역적 기반 시설 정비 및 확충이 용이해지는 것도 중요한 혜택이다.

나아가 선도지구는 교통, 친환경, 스마트 도시 기능 등 미래 도시 기능을 우선 도입할 수 있어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유리하다.

아울러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재정 및 행정적 지원을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어 사업 추진의 안정성까지 확보하게 된다.

시는 이날 공고를 시작해 내년 5월 26일부터 6월 1일까지 신청을 받으며, 8월에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인천시의 이번 공모가 노후계획도시의 성공적인 정비를 이끌어 시민들의 주거 환경과 도시의 미래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