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집호우대비 관계기관 긴급 대책회의. 연합뉴스


7월 13일, 남부지방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호우주의보가 발효되며, 전국 곳곳에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 최근 극심한 폭염이 한풀 꺾였지만, 지반 약화로 인한 산사태와 침수, 급류 사고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 기상청은 특히 경남, 경북 동해안, 강원 영동 지역에 강한 비구름대가 머물며 집중호우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긴급 대응 체제를 가동하고 응급조치 우선순위를 시행 중이다.

첫째로 산사태 우려 지역 주민 사전 대피 안내, 다음은 하천·저지대 인근 주민에 대한 긴급 통보 및 대피 유도, 이어 배수로·맨홀 점검 및 위험 지역 순찰을 강화했다.

또 지하차도·지하상가 등 침수 취약지역 통제, 기상정보 실시간 제공 및 행동요령 문자 발송 등으로 집중호우에 대비하고 있다.

지자체에는 24시간 재난상황실 운영을 지시했으며, 소방·경찰과 협력해 인명 구조 체계도 가동 중이다. 당국은 "비가 오기 전 미리 대피하고, 위험지역 접근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