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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4구역, 3,488세대 대단지 조성…2027년 상반기 착공
서울시는 지난 4일 제8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이문·휘경 재정비촉진지구 이문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에 대해 건축·경관·교통·공원 분야 통합심의를 최종 통과시켰다고 5일 발표했다.
동대문구 이문동 86-1번지 일대에는 지하 5층, 지상 43층 규모의 20개 동으로 구성된 대규모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총 3,488세대가 공급되며, 이 중 717세대는 임대주택으로 조성된다. 착공은 2027년 상반기로 예정되어 있다.
이 지역은 북측 신이문역, 서측 외대앞역과 인접해 도심 접근성이 우수하며, 중랑천과 맞닿아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입지적 장점을 갖추고 있다. 이문·휘경 재정비촉진지구 내 기존 완공된 이문1·휘경3구역과 올해 말 준공 예정인 이문3구역을 합하면 총 1만 4,000여 세대에 달하는 대규모 뉴타운이 완성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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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동 23-8번지 일대 재개발 투시도. 서울시 제공
용두1구역, 실수요자 맞춤형 중소형 아파트 243세대
용두1재정비촉진구역 제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도 조건부로 심의를 통과했다. 용두동 23-8번지 일대에는 37층 규모의 공동주택 243세대와 근린생활시설이 건립된다.
이 단지는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59㎡ 규모의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미리내집 11호도 포함된다. 특히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운영하는 '주거안심종합센터'가 단지 내 설치되어 주거 취약계층을 포함한 지역 주민에게 다양한 주거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 역할을 할 예정이다.
통합심의에서는 소방차 전용구간의 진입로를 원활하게 개선하라는 조건이 부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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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음5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조감도. 서울시 제공
길음5구역, 친환경 설계로 754세대 공급
성북구 정릉동 175번지 일대 길음5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사업에 대한 건축·경관·교통·교육·환경·공원 분야 통합심의도 의결됐다. 지하 6층에서 지상 33층 규모의 공동주택 754세대가 조성되며, 이 중 139세대는 공공주택으로 공급된다.
이 구역은 경사가 있는 지형 특성을 살린 친환경적 설계가 돋보인다. 단 차이가 있는 구간 하부에는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공간 구성이 어려운 부분은 자연석 쌓기 등 벽면 녹화를 계획해 옹벽의 위압감을 최소화했다.
단지 북측에는 어린이공원을 조성해 아이들의 놀이공간과 주민의 휴식·운동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초등학교와 인접한 동은 중저층으로 계획해 교육환경에 대한 배려도 보였다.
20년 길음 재정비사업 완성 단계…주거환경 개선 가속화
이번 길음5구역 통합심의 통과로 20년간 추진된 길음 재정비촉진지구가 완성 단계에 들어섰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환경 개선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심의를 통과한 3개 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총 4,485세대의 새로운 주택이 공급되며, 이는 서울시의 주택 공급 확대 정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