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은 한마음 대축제 '플리마켓' 포스터. 조경협회 여성분과 제공
오는 12일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열리는 '조경인 한마음 대축제'에 특별한 의미를 담은 플리마켓이 문을 연다. (사)한국조경협회 여성분과가 주관하는 이번 '아나바다 벼룩시장 및 경매'는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온 국민이 함께 외쳤던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고'라는 아나바다 정신을 현재 시각으로 재해석한 나눔의 장터다.
단순한 중고거래를 넘어 조경인들의 따뜻한 마음을 모은 의미 있는 공간으로 기획된 이번 플리마켓은 조경협회 관계자들이 집안의 소중한 물건들을 직접 기부하며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남은희 회장을 비롯해 김은희 여성분과 부회장, 오지영·홍수연·이혜선 각 분야 위원장 등 임원들이 개인 소장 귀중품까지 아낌없이 내놓으며 플리마켓 준비에 앞장섰다.
조경협회 여성분과 임원들이 귀중품을 내놓으며 준비에 앞장섰다. 조경협회 여성분과 제공
조경인 모두의 희망을 담아 정성껏 만든 특별한 플리마켓
여성분과는 포스터 제작부터 가격표 디자인, 물품 정리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손수 준비했다. 조경인들이 차곡차곡 모아온 기부 물품들로 가득 찬 이번 플리마켓에는 임원들의 정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누군가에게는 기부의 좋은 의미가 전달되고 누군가에게는 유용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잘 살리기 위해 여성분과 임원들은 마지막까지 점검에 점검을 거듭하고 있다.
12일 플리마켓에서 선보일 각종 기부 물품. 조경협회 여성분과 제공
가격은 낮추고 의미는 크게 만든 매력적인 시장
조경인을 비롯해 축제 참여자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이번 플리마켓은 저렴한 비용으로 유용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구매자에게는 합리적인 쇼핑의 즐거움을, 기부자에게는 나눔의 보람을 동시에 선사하는 일석이조의 매력을 지니고 있다.
특히 이번 플리마켓의 수익금은 전액 기부될 예정이어서 참여자들의 작은 구매 하나하나가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게 된다. 구체적인 기부 대상은 회장단과의 협의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다.
조경협회 여성분과 임원들이 물품 점검작업을 하고 있다. 조경협회 여성분과 제공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김은희 조경협회 여성분과 부회장과 오지영, 홍수연, 이혜선 위원장 등 여성분과 임원들이 직접 발로 뛰며 준비한 이번 플리마켓은 단순한 부대행사를 넘어 '조경인 한마음 대축제'의 진정한 의미를 구현하는 또 하나의 상징적인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27년 전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했던 '아나바다' 정신이 2025년 조경축제에서 따뜻한 나눔의 문화로 재탄생하는 플리마켓. 조경인들의 한마음이 모인 아주 특별한 장터가 축제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