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활용 건축디자인 공모전' 포스터.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와 협력하여 방치된 빈집을 임대주택과 생활기반시설로 변모시키는 '빈집 활용 건축디자인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K-건축의 시작, 서울 빈집에서 세계로'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번 공모전은 정비사업으로 매입한 빈집을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이나 마을주차장, 생활정원 등으로 활용하는 창신한 방안을 모색한다.
건축 전문가와 대학생 모두 참여 가능
참가 자격은 국내 건축사 또는 건축 관련 분야 전문가(건축·도시계획 등 실무경력 3년 이상)와 건축 관련 학과 대학생으로, 개인 또는 2인 이하 팀으로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SH에서 관리하는 3개 대상부지(강북구 미아동, 금천구 독산동, 종로구 옥인동) 중 선택하여 임대주택 또는 생활기반시설 조성을 위한 디자인안을 세로 A0 크기 편집 파일로 제출하면 된다.
10월 접수, 11월 결과 발표 예정
접수 기간은 10월 20일(월)부터 10월 22일(수)까지이며, '내 손안에 서울' 웹사이트나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로드해 이메일(kprime93@i-sh.co.kr)로 제출하면 된다.
당선작 5개 작품은 11월 4일(화) 발표되며, 수상자들에게는 총 1,100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된다. 심사는 1차에서 부적합 작품을 제외한 후, 전문가 심사위원회가 활용성, 창의성, 정책성, 완성도를 중심으로 최종 평가를 진행한다.
수상작, 실제 빈집 정비사업에 적극 반영
특히 수상작 중 실현 가능한 디자인은 내년 서울시와 SH의 빈집 활용 프로젝트에 적극 반영되어 실제 정비사업으로 연결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대학생과 건축가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해 빈집 활용의 새로운 가능성과 건축적 가치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K-건축 발전을 위해 신진건축가를 발굴하고 이들의 역량이 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빈집 문제 해결, 청년·신혼부부의 주거안정, 지역 생활환경 개선이라는 삼중 효과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