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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가 출시한 AI 영상 피드 '바이브스' 메타 홈페이지 캡처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인공지능(AI) 생성 영상을 공유하는 새로운 피드를 선보였다.

26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피드 '바이브스(Vibes)' 출시를 알리며 시연 영상을 공개했다.

메타의 '바이브스'는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릴스와 비슷한 동영상 공유 기능이지만, 모든 콘텐츠는 AI로 만들어진다.

솜털 뭉치처럼 생긴 생명체들이 솜털 같은 큐브 위를 뛰어다니고, 고양이가 반죽을 주무르는 영상이 시연됐다. 고대 이집트 여성이 고대 이집트가 내려다보이는 발코니에서 셀카를 찍는 듯한 모습도 담겼다.

새로운 피드에서는 크리에이터와 다른 사용자들이 만든 AI 생성 동영상을 볼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메타의 알고리즘이 개인에게 맞춤화된 콘텐츠를 보여주기 시작한다고 메타는 설명했다.

이용자는 직접 영상을 만들거나 피드에서 본 영상을 리믹스할 수 있고 게시하기 전에 시각 효과를 추가하고, 음악을 입히고, 스타일을 조정할 수 있다.

이어 동영상을 바이브스 피드에 직접 게시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보낼 수 있고 인스타그램 및 페이스북의 스토리와 릴스에 교차 게시할 수 있다.

메타의 최고 AI 책임자인 알렉산더 왕은 메타가 자체 AI 모델을 개발하는 가운데 "바이브스의 초기 버전을 위해 AI 이미지 생성기 개발업체인 미드저니, 블랙 포레스트 랩스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전했다.

테크크런치는 다만 바이브스 출시에 대한 이용자들의 댓글 반응은 싸늘하다고 전했다.

게시물의 최다 추천 댓글은 "아무도 이런 거 원하지 않아"였고, "AI가 만든 저질 영상", "모두를 대신해서 말하는데, 이게 뭐죠…?"라는 글이 게시됐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