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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다음 달부터 새 위성 기반 위치정보서비스인 '격자형 측위보정정보 서비스'(G-VRS)의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인터넷이 되지 않더라도 센티미터(㎝) 단위까지 정확한 위치 측정이 가능한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그동안 제공되던 측위보정정보 서비스는 인터넷 연결이 꼭 필요했기 때문에 산간·섬 지역이나 차량 등 인터넷이 불안정한 경우에는 사용하기가 어려웠다.
반면 G-VRS는 방송 신호만으로도 위치 보정 정보를 받을 수 있어 사용자가 인터넷 수신 장치를 갖추지 않아도 디지털멀티미디방송(DMB)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인터넷 방식과 다르게 끊김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국토부는 "향후 위성항법시스템(GNSS) 측위보정정보를 사용하는 드론 택배 배송, 드론 농업 방제, 자율주행 등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용자가 별도로 위치 정보를 전송하지 않아도 가장 가까운 격자를 선택해 보정된 위치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측위보정정보의 서비스 지역 확대를 위한 신규 위성 기준점의 설치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연내 흑산도, 거문도, 추자도, 울릉도 등 도서 지역에 위성 기준점 4개를 추가 설치해 총 103개의 위성 기준점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시범 서비스는 약 300명 정도의 동시 접속이 가능하다.
자세한 신청 방법은 국토지리정보원 홈페이지(www.ngii.go.kr)를 통해 다음 달 1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