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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길. 부천시 제공

경기 부천시가 시민 건강 증진과 자연 친화적 여가 활동 활성화를 위해 올해 52곳의 맨발길을 새롭게 조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작년에 조성된 20곳을 포함하면 부천시 전역에서 총 72곳의 맨발길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세족장·신발장 등 편의시설 완비

새롭게 조성된 맨발길에는 세족장, 신발장, 벤치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춰 시민들의 이용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

특히 중앙공원 맨발길에서는 독특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친근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맨발길 이용 수칙을 자연스럽게 안내할 수 있도록 '맨발길 에티켓송'을 송출하고 있다.

'가성비 정책' 3위…시민 호응 높아

부천 맨발길 조성 사업은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7월 실시된 시민 투표에서 예산 대비 사업 효과가 큰 '가성비 정책' 3위에 선정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맨발로 걷는 것은 발바닥의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건강에 관심이 높은 시민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부천시 관계자는 "맨발길은 단순한 산책로를 넘어 시민에게 건강과 치유의 시간을 제공하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힐링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맨발길 유지·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시 전역 72곳의 맨발길 위치 정보는 부천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