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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수석지구 도시개발사업 조감도. 서산시 제공

충남 서산시의 핵심 숙원 사업이자 도시 확장의 전초기지가 될 ‘수석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마침내 첫 삽을 뜬다.

서산시는 22일 수석동 일원의 균형 발전과 쾌적한 주거 환경 조성을 위한 도시개발사업을 23일 본격 착공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업 규모 및 토지 이용 계획

이번 사업은 총 1,34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수석동 일원 48만 6,470㎡ 부지를 체계적으로 개발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해당 사업 대상지는 주거 기능을 중심으로 상업 및 도시 기반시설이 복합적으로 배치된다.
용도별 면적을 보면, 주거용지는 총 19만3,264㎡로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아파트) 부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는 전체 계획에서 핵심적인 주거 공간을 형성하는 역할을 한다.

상업용지는 6,919㎡ 규모로, 상업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 주거지와 연계된 생활 편의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이와 함께 도시 기반시설 용지는 28만6,287㎡로 가장 넓은 비중을 차지하며, 도로, 공원, 주차장, 버스 터미널 등 도시 기능을 지탱하는 필수 인프라가 조성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주 여건 개선과 원활한 교통·녹지 체계 구축이 기대된다.

터미널 분산과 광역 교통 허브 구축

수석지구 개발의 핵심 중 하나는 ‘교통 인프라의 재편’이다. 시는 기존 도심의 교통 체증을 완화하고 광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터미널 이원화를 추진한다.

수석지구 내에 시외·고속버스 터미널을 신설하여 내포신도시 및 수도권과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한편, 기존 터미널은 시내버스 전용으로 활용해 구도심의 편의성도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다.

4대 기대 효과와 지역 경제 파급력

2030년 사업이 완료되면 서산시 전역에 걸쳐 다음과 같은 다양한 긍정적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첫째, 인구 유입 및 정주 여건 개선: 약 1,900여 세대의 주택 공급을 통해 신규 인구 유입을 유도하고, 계획적인 도시 설계로 고품격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

둘째, 지역 상권 활성화: 유동 인구 증가와 상업용지 조성을 통해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

셋째, 부동산 가치 상승: 체계적인 도시 기반시설 확충은 수석지구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의 동반 성장을 이끄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넷째, 도시 경쟁력 강화: 충남 서북부권의 거점 도시로서 서산시의 위상을 높이고, 내포신도시와의 연계 축을 형성해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한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수석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서산의 백년대계를 잇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철저한 안전 관리와 공정 관리를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투명한 사업 추진으로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명품 도시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