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가전제품 자원순환(무료 수거 신청), 고품질 재활용품 배출, 텀블러 할인 카페 찾기(다회용기), 배달음식 다회용기 이용, 줍깅/플로깅 등의 실천으로 기후행동 기회소득 정책에 동참할 수 있다. AI 생성 이미지


경기도가 2004년 7월 도입한 '기후행동 기회소득' 정책이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문화 확산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출시 17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171만 7,501명을 돌파하며, 환경 실천을 경제적 인센티브로 연결한 선도적 사례로 평가받는다.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총 16가지의 일상 생활 속 탄소 감축 행동에 대해 리워드를 지급하는 경기도 대표 환경정책이다. 앱 설치 후 도민 인증을 마친 경기도민(만 7세 이상)이 실천하면 연 최대 6만 원까지 경기지역화폐로 인센티브를 받는다.

실천 활동은 기후·환경 인식 제고, 교통, 에너지, 자원순환이라는 4대 분야로 구성된다.

기후·환경 인식 제고 분야에는 기후도민 인증, 기후 퀴즈 풀기, 환경교육 참여, 생물 다양성 탐사, 소통(가입 추천 등)이 포함된다.

교통 분야에서는 친환경 운전, 대중교통 이용, 자전거 이용, 걷기 등을 장려한다.

에너지 분야는 가정용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고효율 가전제품 구입, PC 절전 프로그램 사용으로 구성되며, 자원순환 분야에서는 폐가전제품 자원순환(무료 수거 신청), 고품질 재활용품 배출, 텀블러 할인 카페 찾기(다회용기), 배달음식 다회용기 이용, 줍깅/플로깅 참여 등을 실천할 수 있다.

이러한 실천 활동은 일상적 행동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6개 시군의 자체 예산 추가 지원으로 정책 확대

올해부터는 화성·시흥·용인·의왕·가평·광주 6개 시군이 자체 예산으로 리워드를 추가 지원하는 등 지역 참여가 확대되고 있다.

각 시군은 지역 환경교육,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 가족 참여형 행사 등 다양한 기후행동과 연동된 활동을 확대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환경교육·체험 프로그램을 통한 리워드 부여, 지역 특화 행사(숲 체험, 어린이 플로깅 등) 참여 인센티브 강화, 기존 실천 활동에 추가 포인트 또는 지역화폐 상향 정책 등이 추진된다. 시군별 구체 항목은 각 지자체 홈페이지 및 교육 일정 발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기후행동 기회소득. 경기도 제공


사업비 대비 10배 이상의 사회적 가치 창출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분석한 결과, 이 사업은 사업비 대비 10배가 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실가스 감축에 따른 사회적 비용 절감, 환경비용 절감, 유류 절감, 전력·자원 절약, 건강 증진에 따른 의료비 절감, 지역화폐 유통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등을 포함해 총 사회적 가치가 1,000억 원 이상으로 평가되며, 이는 사업비 대비 압도적인 투자 대비 사회적 효과이다.

환경부 주관 지자체 탄소중립 우수사례 평가에서도 광역지자체 1위로 선정되는 등 정책적 효과와 평가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었다.

행태 변화 유도에도 긍정적 결과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4%가 환경문제에 더 관심을 갖게 되었고, 90%가 실천행동을 증가시켰다고 응답하는 등 행태 변화 유도에도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냈다.

이는 171만 명이 넘는 가입자 수와 함께 정책이 실제 도민들의 환경 인식과 행동 변화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추가 리워드를 설계할 때 농촌지역에서는 농업 관련 탄소절감 캠페인이나 농작업 친환경 실천 이벤트를, 관광·레저 지역에서는 친환경 관광 프로그램 참여 리워드나 산책·자전거 경로 클린업 챌린지를 운영할 수 있다. AI 생성 이미지


지역 특색 살린 맞춤형 리워드 설계 가능

지역별로 추가 리워드를 설계할 때는 지역 특성과 생태 환경을 살린 맞춤형 실천활동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지역에서는 농업 관련 탄소절감 캠페인이나 농작업 친환경 실천 이벤트를, 관광·레저 지역에서는 친환경 관광 프로그램 참여 리워드나 산책·자전거 경로 클린업 챌린지를 운영할 수 있다.

교육 중심 도시는 학교·교육기관 연계 참여형 환경 교육 참여 인센티브나 청소년 참여 기후캠프 리워드를, 가족·커뮤니티 강화를 위해서는 가족 단위 플로깅 대회 리워드나 커뮤니티 리사이클 챌린지 등을 추진할 수 있다.

이 같은 지역 맞춤형 리워드는 시민 참여를 확산하는 데 기여할 뿐 아니라 지역적 특색을 살린 환경 행동의 다양화를 가능하게 한다.

지속 가능한 확산을 위한 도전 과제

정책 확대를 위해 남은 과제도 있다.

디지털 접근성 확대를 통해 고령층과 디지털 소외계층의 접근성을 강화하고, 단발성 참여가 아닌 지속적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리워드를 설계하며, 대학생, 외부 거주자 등 참여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실제로 경기도는 내년부터 타지역 거주 경기도 소재 대학생까지 지원범위 확대를 논의 중이다.

환경 정책의 새로운 전형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환경 실천을 경제적 인센티브로 연결한 선도적 정책 사례로 자리 잡았다.

앱을 통한 데이터 기반 실천 인증, 지역화폐 리워드 시스템, 사회적 가치 측정까지 정책 설계 전반이 주목받고 있다.

이 사업은 단순한 리워드 지급 사업을 넘어 생활 속 기후행동 문화를 확산시키는 변화의 플랫폼이다. 생활 속 작은 실천이 큰 사회적 변화를 만드는 사례로서, 다른 지역과 국가에서도 참고할 수 있는 모델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