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라한호텔에서 제14차 유엔 글로벌 혁신 허브 포항 시스테믹 혁신 워크숍(UN GIH S.I.W)이 열렸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유엔 기후변화 글로벌 혁신 허브와 협력하여 전국 최초로 '제14차 유엔 글로벌 혁신 허브, 포항 시스테믹 혁신 워크숍(UN GIH S.I.W)'을 3일 라한호텔 포항에서 개막했다.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워크숍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산하 공식 프로그램으로, 국내 지방정부가 개최한 최초 사례다. 국내외 기후·산업·에너지 분야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해 '함께하는 녹색산업 경제도시 포항'을 주제로 산업도시의 전환과 기후 위기 대응 전략을 논의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철강 중심 산업도시에서 탄소중립·녹색산업을 선도하는 혁신도시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COP 유치를 포함한 국제적 연대와 협력으로 기후 대응 선도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UN GIH 프로젝트 총괄책임자 마쌈바 티오예는 "포항의 이차전지, 수소, 에너지 중심 녹색 전환이 UN과의 협력으로 세계적 사례가 될 수 있다"며 "지방정부가 기후 거버넌스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조연설에서는 박일준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분과위원장이 산업 탈탄소 정책을 소개했고, 마크 마슬린 교수는 "산업도시의 지속가능성은 기후 딜레마에 대한 과감한 선택에 달려 있다"고 발표했다.

오후에는 철강, 이차전지, 운송, 에너지 등 4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 분임 토의가 진행되어 실질적 해법을 위한 과제를 도출했다.

포항시는 이번 워크숍 결과를 바탕으로 8월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와 공동 워크숍을 개최하고, 2027년 ICLEI 세계총회 유치에 도전하는 등 국제 기후도시로서의 비전을 지속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