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우 칼럼집『광고에 말 걸기: 브랜드의 탄생과 혁신』표지


브랜드의 탄생과 진화를 깊이 있게 탐구한 칼럼집 『광고에 말 걸기: 브랜드의 탄생과 혁신』(이현우 지음, 북코리아 펴냄)이 출간됐다.

이 책은 광고가 단순한 마케팅 수단이 아니라, 브랜드와 소비자 사이에 말을 걸고 관계를 형성하는 커뮤니케이션 행위라는 관점에서 출발한다.

저자인 이현우는 오랜 시간 광고와 브랜드 분야에서 활동해온 전문가로, 다양한 기업과 브랜드 사례를 통해 광고의 사회적 의미와 브랜드 구축의 전략을 분석해왔다. 그는 "광고는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관계를 형성하며, 세상에 메시지를 던지는 방식으로 존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광고에 말 걸기』는 단순한 광고 분석서를 넘어, 브랜드의 존재 이유와 그 진화의 과정을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풀어낸다.

브랜드가 어떻게 태어나고, 어떤 과정을 거쳐 소비자와 공감대를 형성하며, 나아가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는지를 다양한 사례와 함께 조망한다. 스타벅스, 애플, 나이키 같은 글로벌 브랜드부터 국내 기업의 광고 전략에 이르기까지, 저자의 해석은 광고를 둘러싼 여러 층위를 풍부하게 담아낸다.

특히 이 책은 광고를 단절된 메시지나 일방적 전달이 아닌, ‘말 걸기’로 해석한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저자는 광고를 통해 소비자에게 말을 걸고, 그 응답 속에서 브랜드의 가치와 철학이 탄생한다고 본다. 즉 광고는 기업이 일방적으로 하는 외침이 아니라, 소비자의 삶과 감정에 연결되는 대화의 시작이라는 것이다.

책에는 ‘광고의 언어와 이미지’, ‘광고가 만들어내는 공감의 힘’, ‘브랜드가 세상과 연결되는 방식’ 등 다양한 주제가 칼럼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읽는 재미와 함께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브랜드에 관심 있는 독자뿐만 아니라, 마케터, 광고 기획자,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들에게도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점이 강점이다.

한편, 책 표지에는 한글과 영어 제목이 병기되어 있어 국내 독자뿐만 아니라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을 고려한 저자의 의도를 엿볼 수 있다. 광고의 본질과 브랜드의 혁신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의미 있는 나침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