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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대로 관문 녹지(복정역 인근).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서울로 진입하는 주요 도로인 마포구 강변북로, 강서구 개화동로, 송파구 송파대로 입구 녹지대에 지역 특색을 담은 '환영의 정원'을 조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시로 향하는 주요 진입부인 도로 3곳 총 2.9㎞ 구간 5개소에 소나무, 배롱나무 등 교목 456주와 황금사철·꽃댕강 등 관목 11만주, 꽃잔디 등 초화류 9만본을 식재했다.

도로 특성, 시야 개방성, 주변 경관 등을 고려해 정비했다.

서부권 관문 역할을 하는 강변북로 관문 녹지(하늘공원∼노을공원)는 시야를 가리던 수목과 덩굴, 잡목 등을 제거하고 관목(남천, 황금사철, 양국수나무 등)을 심어 깔끔한 경관을 만들었다.

개화동로 관문 녹지(김포대로 진입부)는 도로변 기존 숲을 보완했다.

사계절 내내 아름답고 건강한 생태숲으로 만들기 위해 소나무 25주를 활용했으며, 차량 통행이 잦은 도로 환경을 고려해 하부 지피식물과 계절별 감상 포인트가 있는 수종을 식재했다.

공항 인근이라는 입지 특성과 기존 군락을 살려 공공성과 개방감을 강화하고, 인근 산림과 자연스럽게 조화되도록 도심 속 자연경관을 구현했다.

송파대로 관문 녹지(잠실대교 남단∼복정역 인근)는 지역 명칭 '송파(松坡)'에 어울리는 정원형 소나무 숲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석촌동 고분군에서 착안한 성곽돌 화단과 함께 황금사철·수국 등 다양한 수종을 심어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색감을 연출했다.

1987년 올림픽대로 준공 기념으로 식재된 대형 소나무를 복정역 인근 녹지로 이식해 역사성과 상징성을 더했으며, 야간에는 소나무와 성곽돌을 강조한 경관조명으로 낮과 밤 모두 품격 있는 경관을 완성했다.

시는 이번 정비를 시작으로 총 11개 주요 도로의 관문 녹지를 2027년까지 지역 특색이 담긴 환영의 정원으로 재정비해 도시의 첫인상을 한층 품격있게 개선할 계획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서울로 들어오는 길목을 단순한 도로가 아닌, 시민과 방문객을 맞이하는 '정원의 입구'로 바꾸고 있다"며 "도시 관문에 품격 있는 경관을 더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생태·경관·문화가 어우러지는 환영의 정원을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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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북로 관문 녹지. 서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