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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5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에서 참석 내빈들이 에코델타시티의 스마트빌리지 모형을 살펴 보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유럽연합(EU) 국토·교통 분야 파트너십 프로그램 과제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 세계 연구기관·기업·대학이 참여하는 EU의 연구·혁신 플랫폼 '호라이즌 유럽'을 통해 진행되며 수공은 탄소 중립 분야 과제를 수행한다.
'건축환경에서의 청정에너지 통합'을 주제로 스웨덴 왕립공과대, 이탈리아 토리노공과대 등 유럽 4개국 대학과 국내에서는 동아대 연구진이 협력한다.
수공은 디지털트윈과 인공지능(AI)에 기반해 건물 내 에너지 소비를 분석하고 제어하는 건물 에너지관리시스템(BEMS) 플랫폼 개발과 실증을 주도한다.
댐·정수장 등 물 관련 인프라 시설에 구현했던 디지털 기술을 도시 속 건물과 에너지 시스템으로 확장하는 것으로, 기술 실증은 앞서 수공이 조성한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스마트빌리지에서 이뤄질 계획이다.
2021년 12월 입주를 시작한 스마트빌리지는 태양광 발전, 에너지저장장치(ESS), 스마트 누수 감지 시스템 등 기술을 적용한 미래형 주거단지다.
안정호 한국수자원공사 그린인프라부문장은 "디지털 기반의 에너지 절감과 탈탄소 해법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