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 변산자연휴양림.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소장 김명종)는 여름휴가철을 맞아 바다와 인접해 숲과 파도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국립자연휴양림 4곳을 추천했다.
오션뷰 객실, 해변 산책로, 일몰 명소를 갖춘 이곳들은 숲의 그늘과 바다의 바람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복합 휴양지로 주목받고 있다.
창 너머로 펼쳐지는 서해
전북 부안 변산자연휴양림은 전 객실이 탁 트인 오션뷰로, 객실 안에서 넓은 창을 통해 서해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해가 뉘엿뉘엿 지는 황금빛 바다는 하루의 피로를 녹여내는 최고의 휴식처가 된다. 파도 소리를 배경 삼아 숲길을 거닐다 보면, 숲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변산반도의 독특한 매력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서해 낙조를 마주하는 길
전북 군산 신시도자연휴양림은 서해의 낙조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명소다. 붉게 물드는 바다 위로 어선을 실루엣처럼 비추는 풍경은 여행자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해안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바람결에 실린 짭조름한 바다 내음과 나무 숲의 싱그러움이 뒤섞여 차분한 여름밤의 정취를 선사한다.
섬과 섬 사이, 남해의 비경
전남 진도의 진도자연휴양림은 수평선 너머로 점점이 흩어진 섬들이 만들어내는 풍광이 압권이다. 남해 특유의 푸른 바다와 드문드문 솟아 있는 섬들은 마치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케 한다. 숲길에 서면 바람결에 실린 파도 소리와 매미 울음이 어우러져 여름날만의 서정적인 음악을 들려준다.
수도권에서 만나는 섬마을 휴양림
인천 중구 무의도자연휴양림은 수도권에서 차로 1~2시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숲속에서 하룻밤을 묵고 아침 햇살을 받으며 걸어나오면, 곧장 도보로 닿을 수 있는 하나개해수욕장이 펼쳐진다. 고운 모래사장 위에서 아이들은 모래성을 쌓고, 부모들은 바닷바람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누릴 수 있다.
김명종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바다와 숲이 맞닿은 국립자연휴양림은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는 이색적인 휴식 공간”이라며 “안전하고 쾌적한 여름휴가를 위해 시설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