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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과 나무를 심는 오승록 노원구청장. 노원구 제공

서울 노원구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100만 그루 나무 심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발표했다.

구는 지난해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공동 주관 '탄소중립 선도도시' 사업에서 수도권 자치구 중 유일하게 선정된 바 있다. 이번 나무 심기 사업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주민 참여형 정책의 일환이다.

구는 주민들이 탄소흡수 거점 공간으로 활용할 생활숲 조성에 나선다. 조성 대상지는 아파트,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이며, 관리책임자는 오는 9월 12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생활숲 조성을 위해서는 소유자 동의가 필요하고, 조성 후 5년간 유지관리 협약을 체결해야 한다. 구는 공공성과 접근성, 부지 적합성, 탄소 저감 효과, 주민참여 의지 등을 종합 평가해 대상지를 선정한 후 10~11월 중 나무 심기를 실시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생활숲 조성은 구민이 일상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일"이라며 "100만 그루 나무 심기 사업을 통해 탄소흡수 기반을 넓히고, 구민과 함께 탄소중립 선도도시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