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티벌 시월'포스터. 부산광역시 제공

가을의 서정이 물드는 9월, 부산이 거대한 축제의 무대로 변신한다. 부산시가 주최하는 '페스티벌 시월'이 오는 21일부터 10월 3일까지 13일간 시 전역에서 펼쳐지며, 26개의 다채로운 축제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26개의 행사가 도시 전체에서 펼쳐지는 가을 향연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페스티벌 시월'은 '가을의 바람(시월금풍)'이라는 슬로건 아래 부산의 예술, 공연, 축제, 창업, 국제회의 등을 하나로 묶은 가을 도시관광 특별 캠페인이다. 지난해 6개 분야 17개 행사에서 올해는 10개 분야 26개 행사로 대폭 확대되어 더욱 풍성한 가을 축제를 선보인다.

음악과 영화, 미술과 미식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행사들이 부산 곳곳을 가을의 낭만으로 채울 예정이다.

해상교량에서 즐기는 이색경험 행사가 신설된 '페스티벌 시월'. 부산광역시 제공

해상 교량에서 즐기는 이색 이벤트

개막일인 9월 21일에는 부산만의 특별한 이색 체험 행사들이 하루 종일 이어진다. 이른 아침 7시 '세븐브릿지 투어' 자전거 대회를 시작으로, 오전 10시부터는 광안대교 상판에서 1천 명이 참여하는 '브런치 온더 브릿지'가 열린다.

하루의 마무리는 오후 8시 30분 북항 친수공원에서 펼쳐지는 '북항월드드론페스티벌 앤드 부산재즈페스타'다. 미국, 일본, 중국 3개국 최정상급 드론 연출팀의 드론라이트쇼와 재즈 선율이 어우러져 가을밤을 환상적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페스트빌 시월'에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글로벌 마케팅을 펼쳤다. 부산광역시 제공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시대를 여는 축제

박형준 부산시장은 "도시 전체가 무대가 될 때 관광 경쟁력이 높아진다"며 "올해 부산이 외국인 관광객 200만 명을 최단기간에 돌파한 상황에서, '페스티벌 시월'이 사상 최초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시대를 여는 촉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콘텐츠 종사자들의 교류를 위한 '시월 라운지'도 벡스코 야외광장,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더베이101 등 3곳으로 확대 운영되어 축제의 시너지를 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