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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자 대전시의원. 대전시의회 제공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수막은 환경 오염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성분이 플라스틱 합성섬유(폴리에스터)인 현수막은 땅에 묻어도 잘 분해되지 않고, 1장을 태울 경우 6㎏가량의 온실가스와 발암물질이 배출된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버려진 현수막은 최소 5천여t에 달하지만, 재활용률은 33.3%(1천801t)에 그쳤다.

2023년(발생량 6천130t·재활용률 29.6%)에 견줘 발생량은 줄고 재활용률은 올라갔지만, 여전히 3분의 2는 소각 등의 방식으로 그냥 폐기된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환경 오염 방지를 위해 현수막 재활용 방안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서울시는 제21대 대통령 선거 이후 수거한 폐현수막 7.3t을 전량 재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고, 성동구 용답동 중랑물재생센터에는 '폐현수막 전용 집하장'을 전국 최초로 열기도 했다.

지난해 폐현수막 170여t가량을 수거한 대전에서도 친환경 현수막 사용과 폐현수막 재활용을 촉진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됐다.

24일 대전시의회에 따르면 안경자 대전시의원(비례)은 지난 5월 '대전시교육청 친환경 현수막 사용 및 폐현수막 재활용 촉진 조례'를 대표발의했다.

조례에 따라 대전시교육감은 환경을 지킬 수 있는 현수막 관련 시책을 수립해 시행해야 한다.

친환경 현수막 사용과 폐현수막 재활용을 촉진할 수 있는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

관련 사업에 기여한 개인이나 기관 등은 포상할 수 있다.

안 의원은 "환경오염을 줄이고 자원순환을 실현하기 위해 조례를 발의했다"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