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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 조감도. 광주시 제공

광주 북구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계획된 대규모 주상복합 개발사업의 우선협상자였던 대우건설이 시공을 포기했다.

챔피언스시티 복합개발 PFV는 30일 대우건설로부터 주택 개발 시공 협상 중단 의사를 구두로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내부 심의 결과 단독 시공이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연이은 시공사 이탈로 착공 일정 불투명

10월 착공과 분양을 앞두고 있던 챔피언스시티 사업은 포스코이앤씨에 이어 대우건설까지 사업을 포기하면서 큰 차질을 빚게 됐다.

챔피언스시티는 임동 100-1번지 일원 29만8천㎡ 부지에 총 4천15세대의 주거시설과 업무·상업시설, 특급호텔, 역사공원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현대백화점 그룹은 더현대 서울의 1.5배 규모인 '더현대 광주'를 이곳에 건립할 예정이다.

시공사 재선정에 2~3개월 소요 전망

챔피언스시티 PFV는 당초 다음 달 착공해 2단지(3천216세대) 1차 분양을 시작하고 2029년 말 완공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시공사들의 연이은 포기로 시공사 선정을 처음부터 다시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다.

챔피언스시티 관계자는 "시공사 재선정에 2~3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완공 시기도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