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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5일 추석연휴를 맞아 가족 나들이 코스로 적합한 경기옛길 4곳을 소개했다.
경기옛길은 조선시대 한양과 전국을 잇던 주요 길을 역사 고증과 현대적 해석으로 되살린 길이다.
현재 7개 노선, 56개 코스, 총 677km 규모로 조성돼 있다. 2013년 과천-평택 구간 삼남길(95km)을 시작으로 2023년 하남-이천 봉화길(135km)까지 10년간 복원 작업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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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주길 제5길 '임진나룻길' (13.8km, 4시간)
파주 독서삼거리에서 임진각까지 이어지며 분단의 상징인 자유의 다리를 통과한다. 한국전쟁의 역사와 남북 화해의 의미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구간이다. 장산전망대에서는 주변 경관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어 가족 산책로로 제격이다.
강화길 제3길 '운양나룻길' (15km, 4시간 40분)
조선시대 강화도로 향하던 주요 교통·물류 노선이다. 김포한강조류생태공원과 하동천생태공원 등을 지나며 재두루미, 저어새 등 다양한 철새 관찰이 가능하다. 도심 근처에서 보기 힘든 넓은 습지와 들판 풍경을 만날 수 있다.
평해길 제4길 '두물머리나루길' (15km, 4시간)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류하는 양평 두물머리 중심으로 구성됐다. 새벽 물안개와 수령 400년 느티나무가 명물이며, 한음 이덕형의 묘와 신도비 같은 역사 유적도 둘러볼 수 있다. 사계절 아름다운 경관으로 사진 촬영 명소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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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남길 제7길 '독산성길' (7.6km, 2시간)
권율 장군의 전설이 서린 오산 독산성 세마대지를 지나는 코스다. 탁 트인 조망과 함께 백제시대 사찰 보적사, 독산성산림욕장을 체험할 수 있다. 비교적 짧은 거리로 가을 날씨에 가볍게 걷기 좋다.
경기도 관계자는 "추석연휴 가족과 경기옛길을 걸으며 역사와 자연을 함께 경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시길 권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