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거리예술축제 2025 포스터. 서울문화재단 제공

서울시 대표 글로벌 예술축제 '서울거리예술축제2025'가 6일부터 3일간 개최된다.

추석 연휴를 맞아 청계천과 서울광장에서 국내외 작품 30여 편이 146회에 걸쳐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아트(Art)와 트레킹(Trekking)이 결합한 신개념 '아트레킹'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청계천을 예술 산책길로 확장한다. 청계천 복원 20주년과 한-캐나다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국제 교류와 시민 참여를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어텀페스타 개막공연에서 서울어린이취타대가 행진을 하고 있다. 서울문화재단 제공

청계천이 5.2㎞ 예술 무대로 변신

청계천 복원 20주년을 기념하는 '아트레킹' 프로그램은 청계광장부터 청계9가까지 5.2㎞ 구간을 걸으며 곳곳에서 펼쳐지는 예술 공연이다. 시민들이 산책하듯 걷다가 다양한 공연을 감상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청계천 전 구간이 하나의 거대한 공연장으로 탈바꿈하는 셈이다. 멀리 떠나지 않고 도심 속을 걸으며 예술을 즐길 수 있어 추석 연휴 나들이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어텀페스타' 공연을 즐기고 있다. 서울문화재단 제공

추석 연휴 놓치지 말아야 할 공연

서울거리예술축제는 10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청계천과 서울광장을 중심으로 서울 도심 곳곳에서 펼쳐진다. 별도의 입장료 없이 일상 속에서 국내외 다채로운 거리예술 공연을 만날 수 있어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의 발길을 가볍게 할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 첫날인 6일에는 광화문에서 광화문전통춤페스타가 열린다. 우리 전통춤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로, 명절 분위기와 어우러진 전통 공연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연휴 후반인 8일과 9일 이틀간은 월드판소리페스티벌과 여유작콘서트가 동시에 진행된다. 국내외 판소리 명창들이 선보이는 한국 전통 소리의 진수를 만나거나,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음악을 즐기는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연휴 막바지 느긋하게 문화생활을 즐기기 좋은 프로그램들이다.

4일 막을 올린 '서울어텀페스타'. 서울문화재단 제공

도심에서 누리는 명절의 여유

서울어텀페스타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대학로, 청계천, 노들섬, 광화문 등 서울 전역을 공연 무대로 활용한다. 멀리 떠나는 대신 가까운 도심에서 거리예술부터 오페라, 발레, 전통예술까지 다양한 장르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한 시민은 "멀리 가지 않고도 아이와 함께 청계천을 걸으며 공연을 보고, 광화문에서 전통춤도 감상할 수 있어 뜻깊은 연휴가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울어텀페스타는 11월 중순까지 계속되며, 자세한 프로그램 일정과 정보는 서울어텀페스타 공식 누리집(www.sfac.or.kr/seoulautumnfesta)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장 문의는 서울연극센터와 세종라운지에 마련된 통합정보센터를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