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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중앙공원 위성사진 세종 중앙공원(붉은색) 안에 검토되는 36홀 규모 파크골프장(파란색)의 대략 위치와 크기

세종 참여자치시민연대가 세종시설관리공단의 중앙공원 파크골프장 조성 계획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참여연대는 6일 발표한 성명에서 "중앙공원은 시민 모두가 함께 이용하는 녹지이자 생태·휴식 공간"이라며 "이미 완성된 공원 한가운데를 특정 동호회의 운동시설로 전환하는 것은 공원의 개방성과 접근성을 해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파크골프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일반 시민의 통행이 제한될 수밖에 없어 공원이 단절되고 이용자 간 갈등이 발생할 것이 자명하다"며 "또한 파크골프장 잔디 유지·관리를 위한 농약 사용 등으로 생태계 교란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공원은 모든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보존돼야 한다"며 "잘못된 행정 결정이 파크골프 이용자와 일반 시민 간 불필요한 갈등을 초래해 사회적 비용만 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세종시설관리공단은 중앙공원 활성화 방안을 검토 중이며, 파빌리온 구역에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는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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