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이나 산기슭의 바위틈에서 자라는 낙엽 활엽 작은떨기나무인 산수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산수국은 우리나라 전역의 산지에서 자생하는 낙엽 관목으로, 예로부터 관상용으로만 알려져 왔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서 피부 개선과 체지방 감소에 효과가 있는 성분이 확인되면서 약용 및 미용 소재로서의 가능성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기능적 가치에 기반해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6일, 충북산림바이오센터에서 ‘산수국 산업화 기반 마련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산수국의 산업화 모델을 정립하고, 연구성과를 현장에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수국 산업화 및 재배기술 확산을 위한 현장 설명회.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국립산림과학원은 산수국의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기업(코스맥스바이오), 지방자치단체(충북산림바이오센터)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연구진은 산수국의 생태적 특성을 반영한 표준 재배기술 모델을 제시하고, 현장 적용을 위한 기술 교류 방안을 공유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산수국 재배농가, 민간기업,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산수국 기능성 원료 개발 방향 ▲산림약용자원의 산업화 전략 ▲지역 상생형 산림바이오산업 구축 방안 등을 논의했다.

산림약용자원연구소 양희문 소장은 “산수국은 이제 단순한 관상식물이 아닌, 산림자원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잠재력 높은 자생식물로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며 “산림약용자원 연구를 기반으로 관련 산업의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산림약용자원으로서 새롭게 조명되는 산수국 재배지.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앞으로 국립산림과학원은 산수국의 재배기술을 체계화하고 기능성 소재 개발 연구를 강화해, 국산 자생식물의 산업화 모델을 확립할 계획이다. 또한 청소년과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산림자원 교육·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산림자원 순환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에도 힘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