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은 2013년 환경부 지정 생태관광지역으로 처음 선정된 이후 2023년까지 4회 연속 지정되며 생태관광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2021년 5월에는 태화강과 동천, 울산만 연안이 국제철새이동경로사이트(EAAFP)로 등재돼 국제적 인증을 받았다.
이어 2023년에는 아시아생태관광협회로부터 국제생태관광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유네스코 생태수문학 시범유역에 등재되는 쾌거를 이뤘다.
생태관광 확대를 위한 새로운 청사진
울산시는 14일 시청에서 울산 생태관광활성화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지난 3월부터 시작해 12월까지 울산연구원이 수행하는 이번 연구용역은 울산 생태관광의 미래를 제시하는 중요한 작업이다.
최종 보고를 맡은 울산연구원 손수민 책임연구원은 '자연의 감동을 경험하는 지속가능한 생태관광 도시 울산'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안했다.
3대 추진 전략과 자원 확대
추진 전략으로는 ▲자연생태 지속가능성 향상 ▲사회경제적 지속가능성 도모 ▲지속가능한 법·제도적 기반 확립이 제시됐다.
특히 울산 생태관광자원을 기존 태화강 중심에서 동천, 남창들, 대왕암공원, 서생해안 등으로 확대 설정해 생태관광의 저변을 넓히기로 했다.
주요 추진 사업
연구팀은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생태관광 추진 방향과 연계한 구체적인 사업들을 발표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태화강 생태관광지역 자원관리 체계화 ▲신규 생태관광지 확대를 통한 저변 확대 ▲생태관광 경제 기반 확립을 위한 주민 역량 강화와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사회공헌(CSR), 공유가치창출(CSV) 경영과 연계한 지역생태자원 보호 및 생태관광자원화 사업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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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하천 태화강 방문자센터
국제적 위상 강화 계획
태화강 생태관광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알리기 위한 생태관광비엔날레 개최와 세계지속가능관광위원회(GSTC) 인증 사업 추진 등 국제적 위상 제고 과제도 제시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최종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최종보고서를 확정하고, 활성화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