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사상광장로 그릿카펫 조성사업 조감도.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20일 부산 사상구 사상광장로 그린카펫에서 15분 도시 '제2차 해피 챌린지' 괘법·감전 생활권 준공식을 개최했다.

15분 도시 '제2차 해피 챌린지' 괘법·감전 생활권 사업은 차로와 철로로 단절된 환경을 생활 공간으로 회복하는 것이다. 사람 중심의 길, 공원, 공간을 조성해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사업으로, 예산 362억원을 투입해 총 15개 사업을 추진하며 사업 면적은 6.94㎢다.

그 첫 성과가 사상광장로 580m 구간의 노상 주차장과 차로를 폐지·축소해 보도를 넓히고 선형공원을 조성하는 '사상광장로 그린카펫' 사업이다. 이 사업은 낙동강부터 사상역, 괘내마을까지 연결해 하나의 생활권으로 만든다는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내년 2월 완공될 예정이다.

시민들에게 돌아갈 다양한 혜택

내년 2월 완공될 '사상광장로 그린카펫' 사업이 완성되면 시민들은 다양한 측면에서 실질적인 혜택을 누리게 될 전망이다.

우선 보행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노상 주차장과 차로를 줄인 만큼 보도가 대폭 넓어지면서 시민들은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로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와 노인 등 교통약자들이 안심하고 걷거나 휠체어, 유모차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녹지 공간 확대도 주요 혜택이다. 선형공원 조성으로 주민들은 집 근처에서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갖게 된다. 야외도서관, 플리마켓, 거리공연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되면서 주민들의 여가·문화 향유 기회가 늘어난다.

대기질 개선과 탄소 저감 효과도 기대된다. 차로를 줄이고 보행 중심 거리로 전환하면서 차량 통행이 감소하고, 이는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배출 저감으로 이어진다. 주민들은 더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지역 공동체 회복도 중요한 변화다. 넓어진 보행로와 공원 공간에서 이웃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만나고 교류하면서 단절되었던 지역 공동체가 되살아난다. 주민 참여형 '주민의 창구'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이 직접 생활권 조성 과정에 참여하면서 공동체 의식이 강화된다.

경제적 효과도 빼놓을 수 없다. 보행 중심 거리로 변모하면서 골목상권이 활성화되고, 카페와 소규모 상점들이 들어서면서 지역 경제에 활력이 생긴다. 주민들은 멀리 이동하지 않고도 동네에서 쇼핑과 식사를 즐길 수 있어 시간과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안전성 향상도 기대된다. 차량 통행이 줄고 보행 공간이 넓어지면서 교통사고 위험이 감소하며, 특히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로가 확보된다.

부산시는 2027년까지 제2차 해피 챌린지 괘법·감전 생활권의 철로 단절 구간을 잇거나 반려견 놀이터와 산책로 조성 등 잔여 정책 과제를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15분 도시 부산'의 주요 핵심 시설인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 신노년세대 사회참여 공간 '하하센터', 친환경 노인 일자리 공간인 '우리 동네 사회가치경영 센터' 등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