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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송정역. 코레일 광주본부 제공

국가철도공단 호남본부가 19일 광주 남구 본부 사무실에서 광주시, 한국철도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광주송정역 증축공사 착수 안전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단계별 시공 계획과 여객통로 확보 방안, 임시건널목 설치 등 구체적인 추진 전략이 논의됐다.

2015년 4월 호남고속철도 개통 이후 광주역을 대체하며 관문 역할을 해온 광주송정역은 그동안 협소하고 노후화된 시설로 인해 이용객들의 불편이 이어져 왔다. 역사 증축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사업성 부족 등의 이유로 입찰이 수차례 유찰되면서 공사 착수가 지연됐다.

공단은 발주 시기를 반영한 노임단가 조정 등을 통해 적정 공사비를 재산정하고 참여 여건을 개선한 결과, 지난달 신세계토건을 최종 낙찰자로 선정하는 데 성공했다.

총사업비 386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증축공사는 2030년 기준 일평균 이용객 약 3만7천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 연면적 5천755㎡, 지상 4층 규모인 선상 역사는 1만779㎡로 약 두 배 확장되며,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정기연 국가철도공단 호남본부장은 "광주송정역이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확장된 시설을 갖춘 광주의 새로운 명소로 탄생할 것"이라며 "이용객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철도 이용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