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디자인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포스터. 국립수목원 제공
장애인·어린이·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포용적 전시공간 조성에 초점을 둔 산림박물관 디자인 공모전이 열린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20일부터 29일까지 10일간 '산림박물관 5전시실 디자인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국민과 함께 만드는 미래 산림박물관 모델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로, 집성목 구조의 5전시실(234㎡)을 혁신적이고 모두에게 열린 '포용의 전시공간'으로 재해석하는 것이 목표다.
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 5전시실 전경. 국립수목원 제공
'나무의 숨결' 느끼는 포용의 공간으로
공모 주제는 '나무의 숨결을 느끼는 포용의 공간_집성목 전시실의 새로운 변신'이며, 국민 누구나 개인 또는 팀으로 참여할 수 있다.
국립수목원은 감성적 집성목 디자인, 포용적 접근성 강화, 교육·체험 콘텐츠 혁신, 휴식·치유 공간 구성, 탄소중립·지속가능성 메시지 등 다양한 방향의 아이디어를 발굴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목재 질감과 자연광을 활용한 '따뜻한 감성 라운지',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각 지도 및 점자 안내, '집성목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배우는 체험형 미디어존, 나무향·빛·소리를 결합한 치유 공간 등이 예시로 제시됐다.
포용성 평가 비중 25%…접근성 설계 중시
심사 기준은 창의성·혁신성(30%), 포용성(25%), 실현 가능성(20%), 교육성(15%), 지속가능성(10%)으로 구성된다. 특히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접근성 설계가 전체 평가의 4분의 1을 차지할 만큼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았다.
홍보·참여 확산 방안 및 AI 활용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최대 10%의 가산점도 받을 수 있다.
총 상금 규모는 135만원으로, 최우수상(1점·50만원), 우수상(1점·30만원), 장려상(2점·20만원), 참가상(30점)이 수여된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국민의 창의성을 바탕으로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차별 없는 박물관, 숲의 가치를 느끼고 배움·치유·휴식이 공존하는 미래형 산림박물관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공모 관련 자세한 사항은 국립수목원 누리집(kna.forest.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네이버폼(m.site.naver.com/1ULOd)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