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포탈 다음 모바일 앱 개편. 카카오 제공
인터넷 포털 다음이 다음 주부터 카카오로부터 분리되는 행정적 절차가 본격화한다. 카카오는 연내 분리 절차를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24일 카카오와 다음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다음 서비스의 법적 제공 주체가 카카오가 아닌 자회사 에이엑스지(AXZ)로 변경된다.
다음 서비스가 카카오와 법적·행정적으로 분리돼 12월 1일 새 출발을 하는 것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다음은 종합 콘텐츠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숏폼, AI 기능과 같은 다양한 서비스 접목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용자 요구에 맞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고 꾸준히 업데이트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 다음은 콘텐츠 이용 편의성을 대폭 높인 콘텐츠 큐레이션 챗봇 '디디'(DD)를 활용해 맞춤형 뉴스와 정보 요약을 제공 중이다.
이런 가운데 카카오는 서비스 제공 주체 변경을 시작으로 연내 영업 양수도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로써 포털 다음은 카카오와 2014년 합병 이후 11년만에 별도 법인으로 다시 완전히 분리하게 됐다.
일각에서는 비핵심 사업 정리를 지속하는 카카오가 분사 이후 장기적으로 다음을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왔지만, 카카오 측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다음 회원 체계 개편을 위한 시스템 점검도 이달 30일 진행될 예정이다.
점검 시간은 오는 30일 오후 11시부터 이튿날 오전 5시까지 약 6시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카페와 메일, 티스토리, 게임 등 다음 회원 정보를 사용하는 모든 로그인 경로가 일시 제한될 수 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5월 공시를 통해 다음을 담당하던 콘텐츠 CIC를 분사해 신설법인을 세운 뒤 그다음 달 사명을 에이엑스지로 바꿨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