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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생태보전원. 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 우리나라 핵심 해양 관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26일 경남 사천시 실안동에 '국립공원 해양생태보전원'을 공식 개원하며 해양 생태계 보전의 새로운 시대를 예고했다.

기존 국립공원연구원 산하 해양 연구센터를 확대·재편하여 총 225억 원을 투입해 신축된 이 기관은 해상·해안 국립공원의 조사·연구, 해양생물 서식지 증식·복원, 교육·체험 관련 정책개발 등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해양 전담 관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390t급 연구선을 포함한 최첨단 장비를 갖추고 내년부터 4대 핵심 사업을 집중 추진하여 해양 보전과 현명한 이용의 균형점을 찾겠다는 전략이다.

4대 핵심 사업: 해양 국립공원 가치 제고의 청사진

해양생태보전원이 내년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할 4대 핵심 사업은 해양 생물 다양성 확보, 기후변화 대응, 그리고 대국민 서비스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첫째. 해양 멸종위기 야생생물 증식·복원 기술 개발해상·해안 국립공원 내 멸종위기종의 종 다양성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 집중. 서식지 분석 및 개체군 증식 복원 연구.

둘째. 해양 탄소흡수원 확대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해양 생태계 기반 블루 카본(Blue Carbon) 확대 사업 추진. 갯벌 및 염생식물 서식지 복원을 통한 탄소흡수 증진 기여.

셋째. 수중 탐방로 및 해상레저 체험장 기획·지원환경 영향을 최소화한 수중 탐방로 기획 및 안전한 해상 레저 시설 지원. 해양 생태 관광 활성화 및 국민 체험 기회 확대.

넷째. 해양생물 핵심 서식지 보전사업해양 생물의 산란장, 보육장 등 핵심 서식지를 파악하여 특별 보전 사업 추진. 서식 환경 개선 및 생태계 건강성 유지.

국민과 함께하는 해양 공원 관리의 본보기

해양생태보전원은 단순히 연구와 보전에만 머무르지 않고, 국민의 참여와 이해를 높이는 데도 힘쓸 계획이다. 보전원 내 실내 잠수풀을 활용하여 스쿠버다이빙 교육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해양 시민 과학자'를 양성할 예정이다.

또한, 생태관광 및 해양 특화 탐방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대국민 서비스를 확대함으로써 국립공원의 가치를 공유할 방침이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전문적 관리와 관계 기관 협력 강화, 대국민 해양 서비스 확대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해양공원 관리의 본보기를 구현해 나가겠다"며 해양 생태 보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