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박상원 천일에너지 대표,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
서울시가 2026년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민간 기업과 손잡았다.
서울시는 26일 오전 11시 시청에서 천일에너지와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기업동행정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상원 천일에너지 대표와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서울시는 서울숲 내 정원 조성 부지를 제공하고, 천일에너지는 기업의 특색을 살린 동행정원을 조성하게 된다.
2년 연속 참여…폐자원 활용 정원으로 ESG 실천
천일에너지는 올해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 기업동행정원으로 참여한 바 있다. 이번이 2년 연속 참여다.
회사 측은 정원 조성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적극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폐기물 자원화 기술과 재활용 소재 기반의 시공 역량을 활용해 환경 가치를 담은 정원을 선보이고 있다.
천일에너지가 올해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출품한 '지구하다'. 그늘 속에서도 강인하게 자라는 식물들을 배치해 정원의 정서를 담아냈다. 서울시 제공
올해 출품작 '지구하다'…버려진 나무가 상상력의 정원으로
천일에너지가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출품한 '지구하다'는 회사가 꾸준히 실천해 온 폐기물 자원화 활동의 가치를 시각화한 작품이다.
버려진 나무를 활용해 지구를 위한 상상력의 정원으로 재탄생시킨 것이 특징이다. 정원의 핵심 메시지는 '눈에 띄지 않지만 지구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그늘 속에서도 강인하게 자라는 식물들을 배치해 정원의 정서를 담아냈다.
폐자원에 새 생명을 불어넣어 환경보호와 자원순환의 가치를 전달하면서도, 시각적으로도 완성도 높은 공간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6년 서울숲에 특색 있는 정원 탄생 예고
내년 서울숲에 조성될 천일에너지의 기업동행정원도 회사만의 스토리와 가치를 담은 매력적인 공간이 될 전망이다.
회사가 오랜 시간 축적해 온 폐기물 자원화 기술과 재활용 소재 기반의 시공 역량을 바탕으로, 인간과 자연 사이에 스며드는 정원의 모습을 감각적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박람회 종료 후에도 정원이 존치되어 지역주민들이 언제든 편안하고 쾌적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자리잡을 계획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2025년 보라매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이어 2026년 서울숲에도 기업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정원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를 위해 다양한 민관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