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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속터미널 광장에 조성된 조형물. 서울 서초구 제공

서울 서초구가 고터·세빛 관광특구 지정 1주년을 맞아 그동안 달라진 특구의 모습을 공유하고,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구는 오는 30일 오후 2시 서울고속터미널 광장에서 ‘고터·세빛 관광특구 1주년 기념 및 거리 조성 준공식’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고속터미널에서 반포한강공원으로 이어지는 특구 구간을 정비해온 거리 조성 사업의 결과를 알리고, 특구 활성화를 본격화하기 위한 자리다.

구는 그동안 터미널 광장과 주변 거리를 정비하고, 특구의 상징성을 표현한 조형물을 새롭게 설치했다.

한강의 물결을 형상화한 조형물은 고속터미널 광장을 지나는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쉽게 인식할 수 있는 ‘랜드마크 역할’을 하도록 설계됐다.

낮에는 유려한 곡선이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고, 밤에는 조명과 함께 밝은 분위기를 만들어 안전하고 걷기 좋은 거리 이미지를 더했다.

또한 특구 전역에는 보행 동선 안내사인과 야간경관 조명, 포토존 공간이 함께 조성돼, 고속터미널을 찾은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반포한강공원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주민들 역시 산책과 휴식 공간으로 보다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행사는 1부 조형물 제막식과 거리 조성 사업 경과보고에 이어, 2부에서는 외국인 관광객과 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퍼스널컬러 진단, 자개 갓 키링 만들기, 전통놀이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가 운영되며, 특구 홍보사진을 SNS에 올리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고속터미널과 지하보행통로, 반포한강공원으로 이어지는 안내체계를 정비해 찾기 쉽고 이용하기 편리한 관광환경을 마련했다”며 “고터·세빛 관광특구만의 한강 수변 자원을 살려, 관광객은 물론 지역주민도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초구는 앞으로도 특구 내 거리경관·문화체험·수변 관광자원을 연계해 지역상권과 함께 성장하는 관광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