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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삼거리공원 공사 모습. 천안시 제공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천안삼거리공원이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가족형 테마공원으로 1일 재개장했다.

전체 면적 17만㎡ 중 5만㎡만 공원으로 사용됐던 천안삼거리공원은 재개발사업을 통해 전체 면적이 공원으로 재조성되면서 본래 기능을 되찾았다.

재개장은 2022년 1월 재개발사업 공사를 시작한 지 3년 8개월 만이다.

시는 720억원을 들여 전체 공원 부지 17만3천364㎡에 지하 주차장, 소하천, 자연마당, 생태 놀이터, 공원시설 등을 조성했다.

320여면의 지하·지상 주차장을 비롯해 자연경관을 활용한 자연 놀이터, 생태연못, 경관작물원, 생물다양성숲 등으로 구성된 자연마당을 조성하고 삼거리 소하천을 정비했다.

어울정원, 놀이정원, 물빛정원, 녹색정원 등 네 가지 테마의 가족형 테마공원을 조성하고 백일장숲, 다목적광장, 잔디마당, 온누리건강터, 음악분수, 미디어월 등을 갖췄다.

공원 경계를 따라 단풍나무·이팝나무·벚나무·능수버들길 등 총연장 2.5㎞의 순환산책로와 숲속 산책로, 계절별 들꽃을 즐길 수 있는 들꽃길, 물가의 정취를 더하는 수변산책길 등을 조성했다.

공원은 조선시대부터 서울과 경상도, 전라도를 잇는 삼남대로의 분기점이면서 민요 '흥타령'으로 유명한 천안삼거리를 기념해 1970년대 조성됐었다.

김석필 시장 권한대행은 "긴 기다림 끝에 삼거리공원을 시민 품으로 돌려드릴 수 있게 돼 뿌듯하다"며 "시를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 잡도록 지속해서 관리하고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