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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1일 물벼룩과 같이 물속에 사는 작은 생물을 잡아먹는 식물인 '자주땅귀개'를 9월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선정했다.
자주땅귀개는 산속 습지나 계곡 주변에 수심은 얕고 일조량이 많은 곳이나 토양 내 수분이 포화상태일 정도로 많은 곳에서 자란다.
국내에선 제주와 전남, 영남의 일부 습지에서 확인되는데 습지가 개발되고 오염되면서 개체 수가 줄어 2005년 2급 멸종위기 야생생물에 지정됐다.
꽃이 연한 자주색 또는 푸른색이면서 귀이개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자주땅귀개의 가장 큰 특징은 땅속줄기에 달린 포충낭에 물을 채워 함께 딸려 오는 물벼룩 등 물속에 사는 작은 생물을 잡아먹는다는 점이다. 영양분이 부족한 산속 습지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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