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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속도 금정산성. 환경부 제공

부산시는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및 공원계획 결정안'이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원안 의결로 통과했다고 11일 발표했다.

핵심 법정 절차 연이어 통과, 국립공원 지정 '초읽기'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은 지난달 산림청 중앙산지관리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데 이어, 지난 4일 핵심 법정 절차인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까지 연달아 통과하며 국립공원 지정을 향한 마지막 단계에 진입했다.

이번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는 금정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데 필요한 도시계획 차원의 주요 사안들이 집중 검토됐다. 주요 심의 내용은 '공원구역 지정 및 공원용도 지구 설정'과 '지속가능한 보전 이용방안' 등이었다.

이번 심의 통과로 금정산은 다음 달 개최되는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 최종 심의만 통과하면 국립공원으로 최종 확정된다.

낙동정맥 핵심 생태축, 부산 대표 명산의 가치 인정

금정산은 낙동정맥에 위치한 국가 주요 생태축으로,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다양한 생태자원과 함께 범어사, 금정산성 등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부산의 대표적인 명산으로 인정받고 있다.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에 대한 여론은 2005년부터 형성되기 시작했다. 이후 타당성 검토 등 다양한 과정을 거쳐 오다가 2019년 6월 부산시가 환경부에 국립공원 지정을 공식 건의하면서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

약 20년간 지속된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노력이 마침내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된 것으로, 부산시민들의 오랜 염원이 실현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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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산 국립공원 경계안. 부산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