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의류 탐사팀. 국립수목원 제공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13일부터 이틀간 광릉숲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에서 '바이오블리츠 코리아 2025'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중학생 이상 준전문가들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24시간 동안 집중적인 생물 탐사 활동을 통해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1,084종 생물 확인과 미기록종 2종 신규 발견

이번 바이오블리츠에서는 총 1,084종의 생물이 확인되는 성과를 올렸다. 세부적으로는 식물 351종, 곤충 375종, 버섯 140종, 거미 30종, 기타 생물 188종이 발견되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성과는 광릉숲에서 처음으로 기록되는 알락귀뚜라미를 비롯한 2종의 미기록종을 새롭게 발견한 것이다.

토크 프로그램. 국립수목원 제공


시민과학 활성화와 생물다양성 교육의 장

바이오블리츠 코리아는 시민과학 활성화와 생물다양성 보전 인식 제고를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참가자들은 주도적인 탐사 프로그램과 생물정보 공유형 Walk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생물다양성 조사 기법과 분류 지식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행사 현장에서는 '최다 관찰자상', '최다 동정자상', '베스트 생물포토상' 등 다양한 시상을 통해 참가자들의 열정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2025 바이오 블리츠 포스터. 국립수목원 제공


탄소중립 실천과 환경보호 메시지 전달

이번 행사는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친환경 행사로 운영되었다.

개인컵 사용 권장, 국산 목재로 제작한 '블리츠코인'을 활용한 물품 바자회,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 플로깅을 접목한 탐사활동 등을 통해 환경보호와 생물다양성 보전의 메시지를 동시에 실천했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바이오블리츠 코리아는 시민과학자와 함께 만들어가는 생물다양성·환경 보전 프로젝트"라며, "국민 누구나 일상에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