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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6년 제4기 수소도시 조성사업 공모에서 영암군이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발표했다.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수소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도시 모델을 정부 주도로 구축하고, 수소 인프라를 확충해 생활 전반에 적용하는 수소경제 육성 프로젝트다. 전남에서는 광양시에 이어 영암군이 두 번째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농업부산물로 청정수소 생산, 국내 첫 상용화
이에 따라 영암군은 향후 3년간 국비 115억 원을 포함해 총 350억 원을 투입한다. 영암 삼포지구를 중심으로 왕겨, 볏짚, 무화과 줄기 등 농업부산물을 활용한 수소 생산·공급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농업부산물 기반 수소 생산 기술은 유럽과 미국 등 50여 개국에서 이미 상용화됐지만, 국내에서는 영암이 처음으로 상용화에 나서게 된다.
연 730톤 청정수소 생산 및 인프라 구축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730톤의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1.7km 규모의 수소 배관을 설치한다. 인근 아파트와 삼포지구 숙박시설에는 연료전지 발전설비가 들어선다.
또한 삼포지구에 수소충전소를 건설하고, 조선업 밀집 지역인 대불국가산단에는 용접용 이산화탄소를 공급하는 등 지역 특화형 사업도 병행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