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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3구역 위치도.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소위원회에서 압구정3구역 정비구역·정비계획 결정, 압구정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 및 도시관리계획 결정계획,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일 밝혔다.
압구정동 일대 재건축 추진 4개 구역(2∼5구역) 중 3구역이 마지막으로 도계위 심의를 통과했다. 압구정3구역은 북쪽으로 한강을 끼고 있고 면적이 가장 넓어 압구정 재건축의 핵심으로 평가받는다. 1976년 첫 단지 준공 이후 49년 만의 결정이다.
랜드마크 2개동 70층…5천175세대 규모
압구정3구역은 5천175세대(공공주택 641세대 포함) 규모 공동주택단지로 조성된다. 랜드마크 2개 동은 용적률 300% 이하, 최고 높이 250m(70층) 이하가 적용되며, 나머지 주동은 200m(50층) 이하로 계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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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3구역 투시도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남측 단지 입구부터 시작되는 보차혼용통로는 시민 누구나 한강공원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열린 단지' 개념을 적용해 담장을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경로당,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돌봄센터 등 주민공동시설도 외부에 개방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통합심의 거쳐 사업 본격화
압구정3구역은 이번 심의 결과를 반영한 정비계획 고시를 거쳐 건축·교통·교육·환경 등 통합심의 절차를 진행하고 건축계획을 확정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압구정 일대가 수변 주거문화를 선도하고 다양한 스카이라인과 개성 있는 한강변 경관이 형성되길 기대한다"며 "남은 행정절차가 신속히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