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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안에 범용 인공지능(AGI) 시대가 온다는 게 정론입니다. 웬만한 인간의 지적 업무는 다 자동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일 일본 교토에서 만난 조동근씨는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향후 30년 이내 AGI 시대가 올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조코딩 채널을 운영 중인 조씨는 개발자이자 유튜브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 프로그램 개발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채널로 시작해 최근에는 AI 뉴스를 풀어주는 콘텐츠까지 제작하고 있다.
특히 AI 관련 콘텐츠에 대한 구독자와 정보기술(IT) 업계의 반응이 뜨겁다.
구독자 68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몇 달 전에는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를 인터뷰하기도 했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하지 않은 조씨는 개발자로 취업하게 되면서 비전공자도 코딩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조코딩 채널을 개설했다.
조씨는 "대부분 코딩을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실용적이고 재밌는 영역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AI의 급속한 발전으로 개발자의 역할이 단순히 개발만 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여러 AI 모델을 활용해 업무를 최적화하는 오케스트레이터로 확장하면서 조씨 역시 콘텐츠 영역을 넓혔다.
조씨는 "웹사이트나 앱 개발에 필요한 코딩 교육 콘텐츠를 주로 만들었는데 AI의 발전으로 개발이 훨씬 쉬워졌다"며 "최근에는 AI를 활용해 앱 개발하는 법 등을 유튜브 콘텐츠로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씨는 AI가 개발 과정에 도입됐음에도 개발자의 변하지 않는 역할이 있다고 강조했다.
조씨는 "모든 영역에 AI가 도입되면서 기술 장벽이 낮아지고 있다"면서도 "결국 코딩을 하는 이유는 제품을 만들기 위함이다"고 말했다.
다만 "어떤 제품을 만들 때 소비자 유치, 비즈니스 모델(BM) 설계까지 개발자가 확장된 개념으로 가져가게 된 것"이라며 "오픈AI 샘 올트먼이 말한 것처럼 1인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기업)까지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씨는 개발에 도전하고 싶은 사람에게 직관과 코딩으로 코드를 작성하는 '바이브 코딩'을 시도해볼 것을 권했다.
조씨는 "(AI 보급 전에는) 코딩 프레임워크나 기초 지식을 알고 있어야 내가 원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쉬워진 세상이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오픈AI 코덱스, 구글 제미나이 CLI 등 많은 바이브 코딩 도구가 있다"며 "바이브 코딩 도구가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있어서 초심자도 쉽게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AI의 보급으로 유튜브 생태계 역시 격변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유튜브 제작에 활용되면서 AI로 생성된 이미지가 크리에이터로 콘텐츠 전면에 등장하기도 한다.
조씨 또한 생성형 AI로 제작된 유튜브 콘텐츠가 증가하면서 기존 유튜버가 이와 경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