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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건시민센터가 청계천에서 발견한 슬레이트 의심 폐기물. 환경보건시민센터 제공

환경보건시민센터가 청계천 복원 20주년을 맞아 실시한 조사에서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청계천과 인근 하천에서 석면 폐기물이 광범위하게 방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발표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계천·성북천·중랑천 일대에서 채취한 의심 시료 19개 중 18개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특히 청계천에서 가져온 13개 시료는 전수에서 석면이 나왔으며, 백석면 농도는 8~13%에 달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많은 시민들이 찾는 서울 도심 한가운데 석면 슬레이트 폐기물과 석면 조경석이 수십 년째 방치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과 경기 전역의 주요 보행로와 자전거도로에 대한 석면 실태조사가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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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건시민센터가 청계천에서 발견한 슬레이트 의심 폐기물. 환경보건시민센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