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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안도에서 발견된 흰발농게.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 제공
전남 완도군 소안도 해안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흰발농게 10여 마리가 발견됐다.
국립공원공단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가 24일 밝힌 이번 발견은 완도 지역에서는 처음이다.
발견 장소: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소안도 해안
발견 종: 흰발농게(Uca lactea) -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서식지 규모: 약 500㎡의 신규 서식지 확인
흰발농게란?
흰발농게는 서부 태평양 연안(한국 서남해, 일본, 중국, 대만)에 분포하는 게로, 주로 조간대 갯벌과 하구, 염습지에 서식한다. 갯벌 매립과 연안 개발로 서식지를 잃으면서 개체 수가 급감해 현재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의미와 향후 계획
이번 발견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내 흰발농게의 분포 범위를 새롭게 확인한 사례로, 향후 정밀 조사와 보호 관리 계획 수립에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전망이다.
한정훈 해양자원과장은 "흰발농게는 해양생태계의 건강성을 보여주는 지표종으로 생태계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