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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바다를 무대로 한 새로운 관광 상품을 내놨다.
부산시는 13일 광안리∼수영강∼해운대를 잇는 '부산해상관광택시' 우선협상대상자로 '요트탈래'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낙점된 요트탈래는 12인승 친환경 선박 6척을 우선 투입할 계획이다.
부산의 대표 관광지인 광안리, 수영강, 해운대 승선장을 오가는 이 노선은 해운대 스카이라인, 광안대교의 화려한 야경, 수영강변의 도시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코스로 구성된다.
부산시는 요트탈래와 세부 조건 협상을 마친 뒤 올해 안에 최종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 시험 운항을 거쳐 하반기부터 정식 운항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한강수상버스와의 차별점
서울 한강수상버스는 내륙 수로를 기반으로 한 대중교통형 수상 운송수단이다. 뚝섬, 잠실, 여의도 등 한강변 주요 지점을 연결하며 출퇴근 시간대 교통 혼잡 완화와 시민들의 여가 활동을 동시에 지원한다.
반면 부산의 해상관광택시는 바다라는 개방된 수역에서 운영된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한강수상버스가 '이동 수단'의 성격이 강하다면, 부산 해상관광택시는 '관광 체험'에 방점을 둔 서비스다. 광안대교와 해운대 해변, 마린시티 고층 빌딩 등 부산만의 독특한 해안 경관을 선상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부산시는 이 사업이 부산 시티투어버스와 연계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해양도시만의 특색을 살린 관광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