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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노후화와 이용객 감소로 유명무실해졌던 인천 강화갯벌센터가 대대적인 변신을 준비한다.
인천시 강화군은 오는 2027년 12월까지 총사업비 33억 원을 투입해 화도면 여차리에 위치한 강화갯벌센터 리모델링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강화갯벌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침체된 지역 생태 관광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33억 원 투입, 2027년 말 완공 목표
지난 2005년 문을 연 강화갯벌센터(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731㎡)는 그동안 강의실, 전시실, 전망대 등을 갖추고 강화갯벌과 멸종위기종인 저어새를 조망할 수 있는 생태 교육 거점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러나 장기간의 운영과 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면서 건물 및 전시 시설의 노후화가 심화되어 방문객의 발길이 크게 줄었다.
이에 강화군은 지역사회와 군의회의 요구를 수용하여 대규모 리모델링을 결정했다. 강화군은 올해 안에 실시설계를 마무리 짓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하여 2027년 12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총사업비 33억 원은 건물의 전면적인 리모델링과 콘텐츠 최신화에 사용될 예정이다.
확 달라진다, 주요 개선점으로 매력도 증대
이번 리모델링의 핵심은 단순히 건물을 고치는 것을 넘어, 센터의 콘텐츠와 매력을 대폭 끌어올려 이용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데 있다. 강화군이 밝힌 주요 개선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노후 시설 현대화: 건물 전체와 전시 시설을 리모델링하여 쾌적하고 현대적인 관람 환경을 조성한다.
둘째, 천연기념물 콘텐츠 최신화: 강화갯벌과 저어새 등 천연기념물을 활용한 콘텐츠를 최신화하여 교육의 질을 높인다.
셋째, 경관 개선: 건물 진입로와 해안 탐방로의 경관을 개선하여 아름답고 접근하기 쉬운 환경을 제공한다.
넷째, 체험 프로그램 신설: 갯벌 관찰 및 체험 프로그램 등을 새롭게 도입하여 방문객들이 강화갯벌의 가치를 직접 느끼고 학습하는 기회를 확대한다.
강화군, "생태 관광 활성화 통해 지역 활력 증진"
강화군 관계자는 "전체적인 건물 리모델링과 함께 천연기념물인 강화갯벌과 저어새를 활용한 콘텐츠를 최신화함으로써 센터를 방문하는 모든 이들에게 새롭고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리모델링을 기점으로 강화갯벌센터가 명실상부한 지역 생태 관광의 핵심 시설로 거듭나, 침체된 지역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화갯벌센터의 재개관은 강화군의 생태 교육 및 관광 분야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