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윗골공원 빛 거리. 기장군 제공
부산 기장군은 6일, 정관읍 윗골공원 일대에 조성된 '빛 거리'를 대폭 확대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 공원 시설에 야간 경관 요소를 더해, 주민들에게 낮과 밤이 다른 매력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
풍차 조명부터 수국 정원까지… 감성 포토존 확대
기장군은 기존에 설치된 트리와 달·하트 조형물 외에 다채로운 빛 콘텐츠를 추가했다.
공원 중심부에는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풍차 형태의 경관 조명이 설치됐으며, ▲꽃장식으로 새단장한 하트 포토존이 연인과 가족 단위 방문객을 맞이한다.
또한, 공원 내 장송 군락 주변에는 은은한 LED 투사등을 설치해 밤 숲의 운치를 더했고, 지난 8월 조성된 수국 정원에도 경관 조명을 추가 배치하여 계절 꽃이지고 난 겨울철에도 빛으로 피어나는 정원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모든 조명은 관람객의 동선을 고려해 자연스럽게 배치되어, 산책을 즐기며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
'좌광천 지방 정원'과 연계… 힐링 생태 벨트 완성
특히 이번 빛 거리 조성은 단순한 공원 정비를 넘어, 기장군이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좌광천 지방 정원' 등록을 위한 큰 그림의 일환이다.
기장군은 윗골공원의 빛 거리를 좌광천 생태하천을 따라 이어지는 30리 산책로와 장미공원, 구목정공원 등 주요 거점과 유기적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선형(Linear) 야간 산책로 확보 ▲하천의 자연 생태와 도심 공원의 편의 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힐링 공간 구축 ▲주요 거점 간 끊김 없는 야간 경관 벨트 형성을 꾀한다.
즉, 윗골공원은 좌광천 지방 정원의 핵심 거점으로서 방문객을 하천변으로 유입시키는 '빛의 관문' 역할을 하게 된다.
기장군 관계자는 "윗골공원은 낮에는 주민들의 휴식처로, 밤에는 감성적인 빛의 명소로 변모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계절과 관계없이 운영되는 상설 경관 조명을 통해, 좌광천 지방 정원과 어우러지는 명품 야간 관광 코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