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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탭. 카카오 제공

카카오톡이 친구 목록을 다시 첫 화면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변경한다. 카카오는 16일 이같은 업데이트 소식을 공개했다.

이번 변경으로 사용자들은 카카오톡 친구탭에 접속하면 바로 친구 목록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도입됐던 격자형 피드 화면이 약 3개월 만에 기존 방식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새로운 인터페이스에서는 화면 상단에 '친구'와 '소식' 두 개의 탭이 표시된다. 사용자는 원하는 탭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친구' 탭에서는 친구 목록이, '소식' 탭에서는 피드 형식의 친구 소식이 표시된다.

채팅방 폴더·메시지 요약 등 편의 기능 강화

이번 업데이트에는 친구탭 복원 외에도 여러 기능 개선이 포함됐다.

채팅방 폴더 기능이 더 편리해졌다. 모바일에서 채팅방을 길게 누르거나 PC에서 우클릭하면 즉시 폴더에 추가할 수 있다.

안 읽은 메시지 요약 기능도 강화됐다. 기존에는 한 개의 채팅방만 요약 가능했지만, 이제는 최대 5개 채팅방까지 동시에 요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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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방 폴더 관리. 카카오 제공

격자형 피드 개편 후 사용자 반발로 방향 전환

실험실 메뉴에서는 채팅 입력창 옆 플러스 버튼의 표시 방식을 리스트형으로 변경할 수 있다. 이 방식을 선택하면 상단에 사진과 동영상이 바로 표시돼 앨범을 열지 않고도 빠르게 미디어 파일을 전송할 수 있다.

오픈채팅 기능도 개선됐다. 방장은 입장·퇴장 알림 표시 여부를 설정할 수 있고, 전송 버튼을 길게 눌러 메시지 일부를 가리는 '스포 방지' 기능도 사용 가능하다.

카카오는 지난 9월 친구탭을 격자형 피드로 전면 개편했으나, 앱스토어에서 대량의 낮은 평점과 함께 사용자들의 강한 반발에 직면했다. 결국 카카오는 이전 방식으로 되돌리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