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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해가 떠오르는 울산 울주군 간절곶이 새해를 맞는 대규모 해맞이 축제로 다시 한 번 주목받는다.
울주군은 오는 12월 31일부터 2026년 1월 1일까지 서생면 간절곶 공원 일대에서 ‘2026 간절곶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울주군은 19일 군청 이화홀에서 최종 보고회를 열고 행사 준비 상황과 안전 대책을 점검했다. 이번 해맞이 행사는 ‘간절곶, 한반도의 첫 아침을 열다’를 주제로, 송년과 신년을 잇는 이틀간의 축제로 펼쳐진다.
제야 콘서트로 시작…인기가수 총출동
행사의 시작은 31일 밤이다. 오후 9시 30분부터 열리는 송년 제야 행사에서는 지역 예술인 공연을 비롯해 가수 김희재·황윤성·수근 등이 출연하는 송년 콘서트가 마련된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제야 퍼포먼스도 함께 진행돼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밤을 선사할 예정이다.
새해 첫날인 1월 1일 오전 5시부터는 본격적인 신년 행사가 시작된다. 울주군은 드론 1천500대를 동원한 울산 최대 규모 드론라이트쇼와 불꽃쇼를 준비해 간절곶의 새벽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이어 새해 첫 일출 시간에 맞춰 식전 공연, 소망 인터뷰, 해맞이 퍼포먼스와 카운트다운이 이어지며, 대한민국 ‘일출 1번지’에서 새해 희망을 기원하는 장면이 연출된다.
울주군 간절곶에서 2022년 첫 해가 뜨고 있다.
야간경관·공공미술까지 볼거리 풍성
행사 기간 간절곶 일대에는 LED 조명과 미디어아트로 구성된 ‘적설’ 야간경관 전시가 운영된다.
이와 함께 울주 공공미술 프로젝트 작품 전시도 마련돼, 단순한 해맞이를 넘어 문화·예술 축제로서의 매력을 더한다.
부대행사로는 새해 떡국 나눔을 비롯해 울주군 홍보관, 나눔 부스, 캘리그라피·타로·키링 만들기 체험부스와 푸드트럭도 운영된다.
울산 대표 해맞이 관광명소인 간절곶에 조성된 공공건축 '간절루'(艮絶樓).
국제디자인어워드 수상 ‘간절루’도 주목
간절곶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른 공공건축 **‘간절루(艮絶樓)’**도 이번 해맞이 행사에서 관심을 끈다.
간절루는 최근 2025 국제디자인어워드(IDA) 건축 부문에서 본상과 동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국제적으로 디자인 가치를 인정받았다.
전통 누각의 미학과 현대적 공간 해석을 결합한 간절루는 해맞이 명소 간절곶의 상징성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전 최우선…인파 관리 총력
울주군은 행사 당일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밀집 방지와 위험지역 출입 통제, 응급상황 대응 계획을 마련했다.
행사안전지원반과 교통안전지원반, 행사안내지원반을 운영하며, 울산해경과 진하파출소는 다중 이용 선박 관리와 해상 사고 대응에 나선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대한민국 일출 1번지 간절곶에서 열리는 해맞이 행사가 안전하고 감동적인 새해 맞이의 장이 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간절곶에서 희망찬 2026년의 첫 아침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