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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지역의 미분양 아파트가 최근 눈에 띄게 늘고 있다.
23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시내 미분양 아파트는 1천184가구로 10월(900가구)보다 31.6% 증가했다.
이 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 8월 170가구를 웃돌다가 9월 86가구로 감소했지만, 10월 900가구를 기록하며 10배 이상 폭증했다.
청주시가 아파트단지별 미분양 가구 수는 비공개하고 있어 정확한 확인은 어렵지만, 최근 비선호 지역에 아파트 공급이 집중되면서 미분양 물량이 쌓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미분양 물량이 점차 해소되고 있어 부동산시장에 부담이 되는 수준은 아니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테크노폴리스, 무심천변 등 인기 있는 지역의 분양이 이어져 완판 사례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외곽 지역이나 구도심에 공급이 이뤄지면서 일부 미분양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청주는 초기 미분양이 발생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소진되는 경우가 많다"며 "내년에도 분평·미평지구, 가경동 등 선호지역 중심으로 분양이 예정돼있어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