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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현천에 조성된 수변문화쉼터 '당현마루'. 서울시 제공

서울 노원구 당현천에 자연을 오롯이 느끼며, 공연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탄생했다.

서울시는 당현천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수변문화쉼터 '당현마루(노원구 상계동 759-1 일대)' 조성을 마치고 30일 개장했다고 밝혔다.

개장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오승록 노원구청장, 우원식 국회의장 등이 참석했다.

당현마루의 디자인 콘셉트는 '자연과 커뮤니티의 조화'라고 시는 소개했다.

중계동-상계동 잇는 '달빛 브릿지' 탄생

시는 우선 당현천에 폭 2.5m, 길이 45.7m의 초승달 모양 '달빛 브릿지'를 놓았다.

하천 때문에 왕래가 적었던 중계동과 상계동을 이어 지역주민이 언제든 오갈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이자, 다채로운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장으로 거듭났다.

바닥분수·전망대·카페까지, 매력 가득한 수변공간

공간 곳곳에서도 다양한 매력을 찾을 수 있다.

하천 둔치에는 바닥분수를, 제방 사면부에는 하천과 바닥분수를 조망할 수 있는 수변스탠드를 만들었다.

2층 높이의 수변전망대와 달빛 브릿지에서는 당현천 '물멍'을 즐기고, 불암산 절경을 조망할 수 있다.

전망대 옆에는 테이크아웃 카페와 라면존도 운영한다.

다음 달까지 '노원달빛산책' 행사 진행

또 당현마루에서는 다음 달 16일까지 '노원달빛산책 : 모두의달' 행사를 진행한다고 시는 소개했다.

당현마루는 서울 시내 334㎞ 지천을 활용해 일상에서 자연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프로젝트'의 14번째 결과물이다.

시는 '1자치구 1수변활력거점' 조성을 목표로 올해 말까지 ▲ 은평구 구파발천 ▲ 송파구 장지천 ▲ 서초구 여의천 등 3곳에 수변활력거점을 추가로 완공할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물길은 도시의 혈관으로, 물이 건강하게 흐를 때 시민들이 활력있는 일상을 누릴 수 있다"며 "한강과 지천마다 감성을 입혀 시민들이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정성껏 바꿔 나가겠다"라고 말했다.